개봉하자 마자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인데, 10년간 이어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9번째 영화이자, 페이즈 3의 절정이니, 아무래도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죠? 그런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번역가의 실수로 영화 재미가 반감되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I닥터스트레인지의 대사에서 the end game을 확인해보세요.
제가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도 영화를 보면서 몇 가지 박지훈 번역가 오역이 보이더군요. 그래도 영화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던 대사가 대부분이었으니, 중반 정도까진 별다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마지막에 나오는 닥터스트레인지 오역에 있습니다. 일단 원문부터 얘기를 해보자면 닥스에게서 "it's the end game"이라는 대사와 단어가 나오는데, 이 내용을 가망이 없다라는 말로 번역을 해버렸다는 것입니다. 분명 오역이 확실합니다.
대사에 있는 the end game은 가망이 없고, 게임이 끝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체스 표현입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해석을 한다면, "마지막이다", "최종 단계다" 등의 의미로 해석을 해야 정확하죠.
고로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희망이 전혀 없는 상황이 아니라, 닥스의 계획 안에서 막바지가 되었다는 의미이며, 다음 영화의 떡밥이 되는 대사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해석하지 않으면 확실히 영화의 의미마저 바뀌게 됩니다. 안타깝군요.
사실 닉퓨리의 마더.. 대사를 마더 F..로 해석하지 않고 "엄마야" 정도로 얘기하는 것도 애교라면 애교겠지만, 배우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이렇게 해석이 되는 것도 공감할 수가 없는 부분이더군요.